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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KBS 1TV의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가 2025년 4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청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첫 회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일일극의 전통 강자 KBS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42년 전, 고등학교 시절 '천하고등학교 삼총사'로 불리며 절친한 친구였던 한무철, 김대식, 최규태가 60을 목전에 두고 건물주와 세입자, 중개인이라는 현실적이고도 뼈아픈 관계로 다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정보
제목: 대운을 잡아라
방송사: KBS 1TV
방송 시간: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
극본: 손지혜
출연: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 외
줄거리
고등학교 시절 우정을 나누던 세 남자, 한무철, 김대식, 최규태. 그들은 40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게 되지만, 반가움보다는 씁쓸함이 가득합니다. 한 명은 건물주, 다른 한 명은 세입자, 또 다른 한 명은 중개인이라는 관계 속에서 얽히며 끊임없는 갈등을 빚게 됩니다.
‘대운을 잡아라’는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중년 남성들의 삶을 통해 인생의 민낯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도 결국 가족, 우정,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한무철 (손창민 분)
59세. 대운빌딩 건물주.
과거엔 일용직 노동자였지만, 악착같이 돈을 벌어 건물주가 된 인물입니다. 아내도 자식도 뒷전이고 돈만 바라보다 결국 사기를 당하게 됩니다. 자식 태하와 서우의 아버지, 아내 미자의 남편이며, 친구 대식과의 묘한 갈등과 인연 속에서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김대식 (선우재덕 분)
59세. 대운빌딩 1층 치킨집 사장. 무철의 세입자이자 고교시절 친구.
과거 천하고등학교의 ‘짱’으로 불리며 삼총사 중 가장 잘나가던 인물이었지만, 지금은 건물주 무철의 횡포로 폐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내 혜숙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청춘의 추억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최규태 (박상면 분)
59세. 일등부동산 대표.
아내와 사별하고 늦둥이 아들 민용을 홀로 키우는 아버지. 민용을 대학까지 보내기 위해 무철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지만, 마음속에는 자존심과 분노가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수술비 문제로 갈등이 심화됩니다.
이미자 (이아현 분)
57세. 무철의 아내.
부잣집 외동딸이었지만 무일푼 일용직이던 무철에게 반해 결혼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습니다. 남편이 사고를 당하고 사기를 당하면서 그녀는 인생 처음으로 을의 삶을 체감하게 됩니다. 태하와 서우의 어머니.
이혜숙 (오영실 분)
57세. 대식의 아내.
과거 미자와 같은 쪽방에 살며 늘 열등감을 느꼈던 인물. 미자가 짝사랑했던 대식의 마음을 자신이 차지하면서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현재는 건물주 미자와의 갈등 관계 속에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냅니다.
황금옥 (안연홍 분)
55세. 카페 민들레 사장.
미자와 혜숙의 고등학교 2년 후배이자 같은 동네에서 자란 유일한 ‘중립자’. 이 삼총사와 두 여인의 과거사와 인생사를 모두 꿰고 있는 존재로, 갈등이 격화될 때마다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관전 포인트
- 중년의 인생 드라마: 나이 오십을 넘긴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만의 고민과 삶의 무게를 그립니다.
- 현실적인 갈등과 감정: 친구였던 이들이 돈과 신분, 관계로 인해 갈등을 빚는 구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 세대 간 갈등 & 가족 이야기: 자녀 세대와의 갈등, 부부 사이의 문제, 우정과 사랑까지 다양한 인간관계를 풀어냅니다.
제작진의 의도
극본을 맡은 손지혜 작가는 인터뷰에서 “중년의 이야기 역시 충분히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철학으로 본 드라마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일일극의 공식에서 벗어나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이들의 진심과 우정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방송 및 다시보기
방송 시간: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 KBS 1TV
다시보기: KBS 공식 홈페이지 및 웨이브(Wavve)에서 다시보기 가능
마무리
‘대운을 잡아라’는 단순한 일일드라마를 넘어 중년의 삶을 이야기하는 진정성 있는 작품입니다. 과거를 공유한 이들이 현재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전합니다.
매일 저녁 8시 30분, 당신도 함께 대운을 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