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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애2’ 리뷰|무당도 연애 앞에선 흔들린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SBS의 새로운 연애 예능, ‘신들린 연애2’를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신이 내린 능력도 연애 앞에서는 헷갈릴 수 있구나!” 단순한 연애 서바이벌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무속인, 점성가, 타로 리더 등 각기 다른 점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독특한 콘셉트의 리얼 연애쇼다.
‘정통 점술 예능’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즌1의 호평에 힘입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즌2는 매회 흥미진진한 전개와 진심 어린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운명으로 시작하는 연애, ‘신들린’ 그들의 첫 만남
‘신들린 연애2’는 단순히 외모나 첫인상으로 이성을 고르는 다른 연애 예능과는 달리, 첫 만남부터 색다른 방식으로 시작한다. 바로 ‘운명패’를 통해 사전 선택이 이루어지는 것. 출연자들은 상대의 생년월일시만을 보고 ‘운명적으로 맞는 사람’을 점치고, 그 정보만으로 첫인상을 유추해 선택을 한다. 이를 통해 외모가 아닌 운명의 연결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만남을 유도한다는 점이 기존 프로그램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첫 만남부터 “저 사람과 궁합이 잘 맞을까?”, “사주상 연애운이 강한 타입인가?” 같은 대화들이 오가니, 마치 점집 안에 들어간 듯한 착각마저 든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누군가는 연애에 설레고,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는 감정을 보여준다. 그게 바로 이 프로그램의 묘미다.
출연자 소개|‘신’을 모시는 사람들의 솔직한 연애
이번 시즌 출연진은 각 분야에서 실제로 활동 중인 무속인, 사주가, 점성술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기하고 신비롭지만, 알고 보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2030 청춘들이다.
- 이라윤 – ‘호신마마’ 유민지의 제자이자 젊은 여성 무당.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으로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 장호암 (연도령) – 부드러운 외모와 안정적인 말투가 인상적인 무속인. 감정선이 깊고 섬세한 편이라 몰입도가 크다.
- 김윤정 – 점성술사로, 이성과 감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매력이 있다.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한다.
- 홍유라 – 사주 전문가. 감정에 휘둘리기보단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스타일이지만, 연애에서는 서툰 면모도 보인다.
- 이강원, 하병열, 채유경 –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점술가로, 프로그램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연애에 접근한다.
이들이 펼치는 연애는 일반적인 연애 예능보다 한층 더 복잡하다.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상대를 분석해야 하고, 동시에 자기 마음도 들켜선 안 된다. 그 미묘한 줄타기가 매력 포인트다.
관전 포인트1|연애와 점술, 그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
‘신들린 연애2’를 보며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건, 연애감정과 운명의 경계다. 이들이 말하는 운명은 과연 진짜일까? 아니면 마음이 향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진짜일까? 매 회차마다 등장하는 사주 풀이, 궁합 분석, 타로 카드 해석 등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관찰자로서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어, 어떤 출연자가 “이 사람과는 천생연분이에요”라고 말한 뒤, 실제로 감정선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도 연애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점술가라고 해서 감정이 통제되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점을 보며 확신을 얻고, 누군가는 점을 거스르며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이 운명 vs 감정이라는 테마가 프로그램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2|등장한 ‘붉은 토끼’, 진짜 운명은 지금부터?!
이번 예고편에서는 ‘붉은 토끼’라는 새로운 인물이 언급되며 분위기가 크게 요동친다. 정체불명의 ‘붉은 토끼’는 단순한 등장 이상으로, 출연자들의 감정과 직감을 시험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보인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감정선이 안정되어가던 출연자들은 이 붉은 토끼의 등장을 계기로 큰 혼란에 빠진다. “얘가 나한테 왜 이러지?”, “혹시 내가 믿은 사람이 틀렸나?”와 같은 반응들이 이어지며, 감정과 운명 사이의 갈등이 다시 한 번 중심 테마로 떠오른다.
특히 제작진이 준비한 ‘복권 데이트 미션’은 출연자들의 운을 시험하는 이벤트이자, 동시에 새로운 러브라인을 자극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기존 커플 간의 관계가 흔들리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인물들 간의 연결도 암시된다. 단순한 데이트가 아니라,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배치된 이 미션은 출연자들의 진짜 속마음을 드러내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붉은 토끼는 누구인가?”, “그의 등장으로 어떤 커플이 갈라지거나 새롭게 연결될까?”는 앞으로의 회차에서 가장 큰 관심사다. 시즌2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단순한 감정이 아닌 ‘진짜 운명’의 선택이 시청자들 앞에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밤, 당신의 ‘연애운’은?
SBS ‘신들린 연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출연자들의 진심, 그리고 그들의 특별한 능력이 어떻게 맞물려 사랑을 만들어낼지 매주 궁금해진다. 단순한 연애 서바이벌이 아닌, 심리와 운명,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 현실+판타지 예능을 찾는다면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어쩌면 우리도 연애 앞에서는 신의 한 수가 필요할지 모르니까.
* 이 글의 모든 사진 출처는 SBS 공식 홈페이지와 영상에 있습니다.